청도 남성현초등학교(교장 권미해)는 11일, 전교생 42명을 대상으로 ‘행복 시(詩)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성악가의 ‘넬리 판타지아’ 무대와 권미해 교장의 축시(나태주의 선물) 낭송으로 시작되었으며, 전교생이 시를 낭송하면서 열정과 낭만으로 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날 전교생이 무대에 올린 시는 교과서 동시, 학생 자작시, 윤동주 동시, 학년별 선정 동시 등 30여 편으로 구성되었다. 남성현초등학교는 지난 3주간 시 낭송 콘서트에 앞서 시 낭송 전문가를 초청하여 ‘감성을 전달하는 시 낭송법’을 지도받았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전문가들의 시 낭송도 함께 선보였으며, 장엄한 음향과 함께 독도 시 4편을 낭송하여 학생들에게 독도 사랑의 마음과 독도 수호 의지를 고취시켰다.
시 낭송 콘서트에 참여한 6학년 학생 김○○는 “시를 암송하려고 여러 번 읽다 보니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고 나도 이런 시를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 학생 구○○은 “형, 누나들이랑 친구들이 나보고 시 낭송을 잘했다고 말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시는 자연스럽게 읽고 대화하듯이 읽는 거란 걸 새롭게 알았다”고 말했다.
남성현초등학교 권미해 교장은 “학생들이 노래하는 동시가 가을 분위기와 어우러져 멋진 공연이 만들어졌다. 한글날이 있는 주간에 학생들이 아름다운 우리 말로 시(詩)를 읊고 향유하는 뜻깊은 활동을 하게 되어 기쁘다. 학생들이 시 한 편을 음미하고 낭송하는 과정 속에 온 몸으로 시를 느끼는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