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정성창)의 학생 28명과 교사 12명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무박 2일 동안 지리산 산행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도전하는 극기체험 활동으로, 작년 설악산 산행에 이어 올해는 천왕봉을 목표로 했다. 참가자들은 끈기와 도전 정신을 키우고, 대자연의 경외감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산행은 중산리에서 시작하여 대원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새벽 2시 중산리 탐방센터에서 출발했다. 산행 도중 참가자들은 잠시 헤드랜턴을 끄고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였다. 6시 20분경에는 정상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다 함께 감상하며 각자의 소망을 기원하였다. 이후 정상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하며 전체 거리 20킬로미터를 13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극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며 인내하는 자세를 배웠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등산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간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및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기여하였다. 아름다운 지리산 국립공원의 종주 코스를 걸으며 참가자들은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단련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를 운영한 교사 조재웅은 “성취감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사제동행 무박 2일 극기체험 산행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학생 및 선생님들의 호응이 좋아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교 산악부 동아리 학생들을 포함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한 28명의 학생들과 12명의 교사는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정성창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자연 속에서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체험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